향긋한 차의 향이 배어 있는 곳/전남보성군/보성다원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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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5. 7. 19. 15:51 국내여행


국내 유일의 대규모 차 재배지


전남 보성은 차 제배지로 유명한 곳 입니다.

개륙성 기후와 햐양성 기후가 교차하는 곳에 자리 하여

안개와 습기가 많은 보성 지방은 우리나라

차 재배지의 최적지 입니다.

형재 몇 곳에서 차를 재배하고는 있지만 대규모로 차가

재배되는 곳은 여기가 유일한 곳 입니다.



국도를 따라 보성읍에서 율포 해수욕장 쪽으로

약 8km 를 가면 황성산에 이르는데 이 산의 봇재를 넘으면

온 산이 마치 녹색의 양탄자를 깔아 놓은 것처럼 계단식으로

가꾸어진 " 다원" 이 펼쳐 집니다.

이곳 보성다원은 득량만의 수려한 해안 경관과 어우러지며

안개 속에서 은은한 녹향을 발산하는 풍치를 자랑합니다.

이곳의 역사는 일제 시대 까지 거슬러 올라 갑니다.



보성다원은 일제 강점기인 1939년 일본인 차 전문가들이

보성을 우리나라 최적의 홍차 재배지로 선정 하고,

1940 년 "베니오마레" 라는 인도산 차종자를 수입하여

29.7 ha 의 밭에 씨를 뿌린 것이 시초가 되었습니다.


1957 년에는 기존 차나무를 생육 촉진 방법을 개발하고

새로운 차 재배 단지를 개간하는데 이어 70년대 말과

80년대 초에 재배 면적 확대에 더욱 힘써 지금의 6백 ha

이르는 전국 최대의 다원이 되었습니다.



보성군은 지난 85년 부터 해마다 봄철 곡우 가 자나면서

시작되는 차따기 철에 맞춰 "다향제" 를 열어

차문화 보급에 힘쓰고 있습니다.

전국 유일의" 차문화제"인 보성 "다향제"는 첫날 다신제를 

시작으로 차잎따기 경연 , 차만들기 경연 , 차 아가씨 선발 ,

다례시범 등 다채로운 행사로 이루어 집니다.


이 가운데 "차잎따기"경연은 녹색의 융단이 시원스럽게 

깔린 차밭에서 싱그러운 다향을 맡으며 여리고 고운

찻잎을 따는것으로, 참가자들의 정성어린 손길들이

차나무 위에 바삐 스쳐가는 모습들은 좋은 볼거리를 제공 합니다.


또 전국의 다인인 들이 팀을 이루어 차의 3대 요소인

색 , 향 , 미의 독특한 멎을 짜내기 위해 겨루는 "차만들기경연"

을 보며 갖가지 차맛을 음미해 보는 것도 놓칠 수 없는 구경거리 입니다.



보성 다향제 의 끄트머리를 장식하는 "다례시범" 은 

각 지역별로 특색있는 차예절을 선보이게 됩니다.

이는 각 지역의 차예절을 한데 모이 전국적인 공통점을 찾기 

위한 노력의 일환 입니다.

차 문화가 많이 보급되긴 했지만 아직까지도

차예절의 정형이 확립되지 않은 우리 현실을 감안해 볼때

이 행사는 우리 차 문화 찾기의 시급함을 일깨워 주는

자리이기도 합니다.


이 밖에도 문덕면 대원사 계곡 ,회천면 율포해수욕장 의 백사장 ,

 오래된 소나무 숲 , 잔잔한 물결 등 

보성은 사람을 끄는 매력이 만은 곳이기도 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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